AI에게 작업을 나눠 맡길 때 역할 정의서 쓰는 법

여러 AI 에이전트나 도구에 일을 나눠 맡길 때 역할 이름만 붙이지 말고, 입력·출력·검토 기준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AI에게 작업을 나눠 맡길 때 역할 정의서 쓰는 법

왜 필요한가 · AI 에이전트를 여러 개로 나누면 좋아 보이지만 역할 경계와 넘겨줄 결과물이 모호하면 오히려 중복 작업과 누락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 · Claude Code, Codex, Gemini CLI 같은 AI 도구에 조사·수정·검토 작업을 나눠 맡기고 싶은 입문자

읽고 나면 · AI에게 줄 역할 정의서를 입력, 해야 할 일, 출력물, 금지 조건, 검토 기준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역할을 나눌 때는 이름보다 입력과 출력이 더 중요합니다.
  • 좋은 역할은 하는 일이 겹치지 않고, 다음 역할에 넘기는 결과물이 분명합니다.
  • 처음에는 조사, 구현, 검토처럼 2~3개 역할만 나누는 편이 안전합니다.
  • 검토 역할은 마지막에 따로 두어 AI가 만든 결과를 다시 확인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AI 도구에 일을 맡기다 보면 “이건 조사용 AI, 이건 구현용 AI, 이건 검토용 AI로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작업을 나누면 더 깔끔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할 이름만 나누면 오히려 복잡해집니다. “조사 담당”, “정리 담당”, “검토 담당”이라는 이름은 그럴듯하지만, 무엇을 받아서 무엇을 내놓아야 하는지 없으면 AI가 서로 같은 일을 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빠뜨립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역할 정의서입니다.

역할 이름보다 입력과 출력이 먼저입니다

좋은 역할 정의는 아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역할은 무엇을 받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을 어떤 형식으로 내놓는가?
무엇은 하지 말아야 하는가?
다음 역할은 이 결과를 어떻게 쓰는가?

예를 들어 “조사 담당”이라고만 쓰면 모호합니다.

더 좋은 정의는 이렇습니다.

역할: 조사 담당
입력: 글 주제와 독자 수준
해야 할 일: 공식 문서와 실제 사례를 찾아 핵심 근거를 정리한다
출력: 출처 URL, 핵심 요약, 주의할 점을 표로 작성한다
금지: 확인되지 않은 수치를 단정하지 않는다

이렇게 쓰면 다음 역할이 무엇을 받아야 하는지 분명해집니다.

처음에는 2~3개 역할만 나눕니다

역할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입문 단계에서는 아래 정도면 충분합니다.

역할맡길 일출력물
조사자료와 조건 확인근거 목록, 주의점
작업수정, 초안, 스크립트 작성변경안, 실행 방법
검토누락·위험·오류 확인수정 요청 목록

이 구조는 코딩 작업에도, 문서 작업에도, 자동화 작업에도 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작업 역할”과 “검토 역할”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같은 AI에게 만들기와 검토를 모두 시키면 자기 실수를 지나칠 수 있습니다.

AI 코딩 작업 예시

예를 들어 티발자랩 블로그 글을 고치는 작업을 AI에게 나눠 맡긴다고 해보겠습니다.

조사 역할

역할: 조사 담당
입력: 수정할 글 제목과 현재 글 본문
해야 할 일: 제목이 약속한 내용과 본문이 맞는지 확인한다
출력: 부족한 부분, 보강할 섹션, 삭제해도 되는 반복 표현 목록
금지: 본문을 직접 수정하지 않는다

수정 역할

역할: 수정 담당
입력: 조사 담당의 보강 목록과 원문
해야 할 일: 티발자랩 톤에 맞게 본문을 수정한다
출력: 수정된 본문 또는 패치
금지: 글의 핵심 주제와 발행일을 임의로 바꾸지 않는다

검토 역할

역할: 검토 담당
입력: 수정된 본문
해야 할 일: 제목과 본문이 맞는지, 위험한 명령이 과한지, 입문자 관점인지 확인한다
출력: 통과/수정 필요와 이유
금지: 새 내용을 크게 추가하지 않고 검토에 집중한다

이렇게 나누면 각 AI가 하는 일이 겹치지 않습니다.

역할 사이에 넘길 결과물을 정합니다

멀티에이전트에서 자주 생기는 문제는 “앞 역할이 뭘 넘겼는지”가 흐릿한 것입니다.

조사 역할이 출처 없이 요약만 넘기면 검토 역할은 근거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수정 역할이 어떤 파일을 바꿨는지 남기지 않으면 검토 역할은 diff를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각 역할의 출력 형식을 미리 정합니다.

조사 결과는 표로 작성한다.
수정 결과는 변경한 파일 목록과 함께 제공한다.
검토 결과는 통과/수정 필요/보류 중 하나로 표시한다.

형식이 있으면 AI 결과를 사람이 확인하기도 쉬워집니다.

역할 정의서 템플릿

아래 템플릿을 그대로 써도 됩니다.

역할 이름:

입력:
- 

해야 할 일:
- 

출력 형식:
- 

하지 말아야 할 일:
- 

검수 기준:
- 

처음에는 이 정도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복잡한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몰라도, 역할 정의서가 있으면 AI에게 일을 나눠 맡기기 쉬워집니다.

AI 역할 분담 체크리스트

  • 역할 수를 2~3개로 제한했다
  • 각 역할의 입력과 출력이 분명하다
  • 역할끼리 하는 일이 겹치지 않는다
  • 검토 역할을 따로 두었다
  • 각 역할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적었다

정리

AI에게 작업을 나눠 맡길 때 중요한 것은 멋진 구조가 아닙니다. 각 역할이 무엇을 받고, 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조사, 작업, 검토 정도로 작게 나누세요. 역할 정의서가 선명하면 AI가 만든 결과도 이어 붙이기 쉬워지고, 사람이 검수할 지점도 분명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AI 에이전트 역할은 몇 개로 나누는 게 좋나요?
처음에는 2~3개가 적당합니다. 역할이 많아질수록 연결 지점도 늘어나므로 조사, 구현, 검토 정도로 시작하고 필요할 때만 늘리는 편이 좋습니다.
역할 이름만 정하면 충분한가요?
아닙니다. 역할 이름보다 무엇을 받아 무엇을 내놓을지가 중요합니다. 입력과 출력이 없으면 AI가 서로 같은 일을 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빠뜨리기 쉽습니다.

이 글은 입문자 기준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으며, 내용은 운영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보완될 수 있습니다. 환경에 따라 화면이나 명령이 다르게 보일 수 있으니,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isense2021@gmail.com 로 알려주세요.